4·13총선과 관련, 새누리당 공천 파동으로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유승민(대구 동을)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조해진(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 후보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유 후보와 가까운 조 후보도 공천 탈락하면서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왔다.
유 후보는 이날 밀양시 내일동주민센터 옆 밀양관아 앞에서 열린 조 후보 출정식에서 “조 후보는 17년 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보좌역을 할 때 처음 봤다”면서 “그때 손잡고 나서 한 번도 마음 변치 않고 같은 길을 걸어온 영원한 동지를 꼭 살려달라고 애원하려고 왔다”고 호소했다.
그는 “조 후보는 300명 국회의원 중 가장 깨끗한 사람이고 당당한 정치를 한다”며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고 깨끗한 조 후보가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3선인 조 후보가 여의도에 가서 우뚝 선 정치인으로 밀양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결의하자”면서 “제가 조 후보와 함께 당선돼서 지금 막말하고 무너지는 새누리당에 돌아가 새누리당을 개혁하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출정식에는 5선을 지낸 박찬종 전 의원과 박창기 전 밀양시장 등이 함께 했다.
유 후보는 출정식을 마친 뒤 창녕으로 이동해 조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