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이른바 ‘잘 가르치는 대학’을 확산하기 위해 올해 4년제 대학 32개교 내외에 594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016년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을 31일 공고했다. ACE 사업은 ‘잘 가르치는 대학’ 육성을 목표로 대학의 건학이념, 비전, 인재상 등을 구현하는 선도적 학부교육 우수모델 창출·확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0년 사업 신설 이후 매년 학부교육 발전 역량 및 계획이 우수한 대학을 선정해 4년간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총 32개 대학을 학부교육 선도대학으로 지원했다.
올해는 4년제 대학 32개교 내외에 594억원을 지원한다. 2014년~2015년에 선정한 29개교(2014년 선정 13개교, 2015년 선정 16개교)는 계속 지원한다.
여기에 수도권과 지방 간 균형을 고려해 3~4개교를 신규 선정한다. 1교당 평균 20억원을 대학 규모를 고려해 차등 지원한다. ACE 사업에 선정돼 4년간 지원받은 후 다시 선정된 재진입 대학은 신규진입 대학의 70% 수준을 지원한다.
지원 내용은 △대학의 자발적인 교육과정 개발·운영 혁신 노력 △교육지원 시스템의 질 관리 체계 구축 △교수·학습 체계 개선 등이다. ACE 사업은 4년(2+2년)간 지원하나, 올해 선정된 대학은 향후 대학재정지원사업 개편과 연계해 3년(2+1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지원 대학은 1단계 서면평가, 2단계 현장평가, 3단계 최종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평가지표는 기본교육여건(25%), 사업계획서 심사(학부교육 발전 역량 30%와 학부교육 발전 계획 45%)에 대한 평가로 구성된다. 대학의 자율성과 특성을 보다 잘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기본교육여건을 5% 축소(30%→25%)하고, 학부교육 발전 계획을 5% 확대(40%→45%)했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올해 ACE 사업 공고에 따른 사업 설명회를 4월 초에 개최한다. 예비 접수(4월 15일까지) 및 사업계획서 접수(5월 16일까지), 선정 평가 절차(6월)를 거쳐 7월까지 신규지원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지원 대학은 한양대, 금오공대, 영남대, 가톨릭대, 광운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중앙대, 건양대, 대구가톨릭대, 대전대, 동명대, 목원대, 조선대, 충남대, 한림대, 가천대, 동국대, 상명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계명대, 동국대(경주), 동신대, 부산대, 부산외대, 순천대, 순천향대, 전북대, 창원대, 한동대 등 32개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