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치마는 양쪽 선단 없이 통으로 지은 긴 치마로 월남전에 참전한 군인들이 선물용으로 많이 사오면서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월남치마가 요즘 인터넷 쇼핑몰 마다 ‘롱 플레어 스커트’라는 이름으로 인기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통이 넓으며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여름에 입기 시원할 뿐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인터파크에서는 롱 플레어 스커트 판매가 원피스를 제외한 총 스커트 판매량 중 50%이상을 차지 하고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소재나 디자인도 다양하다. 셔링을 많이 잡아 볼륨 있어 보이는 '멜로우 코튼 롱 플레어 스커트 4종' (6900원)이 베스트 상품이며, 슬림하게 라인을 살려주는 '360도 롱 플레어 스커트'(6900원)는 통통 형 여성들에게 반가운 상품이다.
G마켓에서도 최근 한달 간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80%이상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단색 롱스커트(7900원)로 무료배송의 혜택까지 있어 주간 2500건 이상 판매되는 베스트셀러 상품이다. 겹겹이 단으로 이뤄진 캉캉 스커트나 거즈 소재를 밑단에 덧대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엠플에서는 ‘인기아이템 롱&숏 기획전’을 진행 중에 있다.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실루엣의 롱 플레어스커트(5500원)와 같은 편안한 스타일이나, 단에 주름이 들어간 캉캉 스타일 롱스커트(2만 4800원)가 인기다.
디앤샵에서는 롱 플레어 스커트가 하루 200장 이상씩 팔려나가고 있다. 언밸런스 한 밑단 라인이 멋스러운 '로미 큐트셔링 360도 플레어라인 롱롱스커트 (8900원)'나 여성스러운 '쿨스토리 레이어드룩 360도 플레어 롱스커트 (9900원)' 같이 주름이나 절개선이 없이 밑단이 360도로 되어 있는 폭이 넓은 플레어 롱 스커트가 히트상품이다.
위즈위드에서는 국내외 패셔니스타들을 통해 많이 소개된 롱 플레어 스커트들을 선보이고 있다. 자연스러운 플레어와 다이아몬드 핏이 여성스러운 ‘보헤미안 무드 롱 스커트’(13만9000원)는 블랙컬러로 어떤 아이템과도 무난하게 연출 가능하다.
루트엘에서도 화려한 색감과 특이한 레이어드 등으로 개성을 강조한 플레어 스커트들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아이템들의 매출도 30% 이상 증가했다.
엔조이뉴욕에은 폴로, 토미 힐피거, 로렌 바이 랄프로렌 등의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가격은 10만원 대부터 시작한다. 또 전통적인 디자인의 플레어 스커트뿐 아니라 랩 스커트와 러플이 가미된 밴디니, 엘레강스한 느낌의 살롱 스커트도 선보여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파크 여성의류 관계자는 “롱 플레어 스커트는 굽 있는 신발은 피하고 플랫슈즈나 플립플랍(일명 쪼리))처럼 가볍고 편한 신발과 매치해야 더욱 옷 맵시를 살릴 수 있다”라고 말하며 “상의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에 각자의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