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국내 3위 규모인 대부업체 리드코프(대표 김철우)를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서울 여의도에 소재한 리드코프 본사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소속 조사요원 수 십명을 파견, 회계장부 일체를 영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5년 주기로 이루어지는 정기세무조사 성격이 아닌 비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리드코프 세무조사에 동원된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탈세혐의는 물론 대규모 경제·비리 사범 등 사정(司正) 성격의 등의 조사에 투입되는 국세청의 중수부로 잘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리드코프는 주업이 대부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매출의 상당부분은 S-OIL과 손잡고 진행하고 있는 석유사업(석유저장시설 임대 및 계열 주유소 사업)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한편 리드코프의 지난해 매출은 3718억원으로 전년대비 227억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총 530억원, 순자산은 255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