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항공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인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며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은 글로벌 환경을 개선하고 보존하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중국 쿠부치(庫布齊) 지역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해 2007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면적 401만m²에 약 12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2017년까지 총 450만m²의 면적에 약 137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숲으로 변모된다. 황무지와 다름없던 몽골 사막 역시 대한항공이 지난 10여 년간 총 44만m² 규모에 8만3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5월 몽골 자연환경관광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받았다.
또 대한항공은 항공기 배출가스와 연료사용량을 감소하기 위해 연료 효율성이 높은 A380, B747-8i와 같은 친환경 차세대 항공기로 주력 기단을 구성하고 있다. A380은 승객당 100㎞ 이동 시 연료 사용량이 3ℓ에 불과한 대표적 친환경 항공기다. B747-8i는 기존 B747-400 대비 중량의 70%를 새로운 복합소재를 사용해 좌석당 연료소모율을 16% 향상한 반면 이산화탄소가스 배출은 16% 이상 줄였다. 2017년부터 도입 예정인 B787는 동체와 날개 대부분을 가벼운 탄소섬유 합성물로 제작해 이산화탄소가 약 20% 적게 배출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차세대 항공기 100대 도입 계약을 체결, 현재 보유 중인 B737NG 기종을 대체할 계획이다. B737MAX-8은 윙렛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기존 동급 항공기들보다 20% 이상 연료를 절감하고 좌석당 운항비용도 8% 줄일 수 있다. A321NEO 역시 최신 엔진과 기술이 적용돼 15% 이상 연료를 절감하는 동시에 정비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2004년 부문별로 관리되던 연료 관련 프로세스를 통합한 연료관리팀을 신설해 주기적인 엔진 물 세척, 항공기 성능 개선은 물론, 물품을 최소화하는 중량관리도 시행하고 있다.
인천-LA 구간에서 항공기 무게를 100kg 줄이면 편당 연간 약 4만6000㎏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이는 220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