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은 22일 서울 광화문 소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예산을 약 110억원으로 편성하고, 4대 목적사업으로 자살예방, 저출산해소, 고령화극복, 생명존중을 지정해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7대(자살예방, 희귀난치성질환자, 어린이집 건립 및 보육사업, 저소득 치매노인, 건강증진, 사회적의인)에서 통폐합한 것이다. 올해 예산은 전년대비 9억원 가량 감소했다.
특히 생명보험재단은 저출산 해소와 고령화 극복 사업에 중점을 계획이다. 저출산해소 지원을 위해 농산어촌 및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10세 이하 아동에게 보육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고위험임산부를 대상으로 의료비를 60만원(1인당) 지원할 방침이다.
고령화 극복 지원사업을 위해서는 국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증 치매노인을 위한 시설 및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경증 치매노인 및 가족을 대상으로 등급외 치매노인 주간보호프로그램(기억건강학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기존에 지원하고 있는 '기억건강학교'의 추가 기관 선정도 추진한다.
또한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를 새롭게 운영한다. 만성질환 고위험 노인(베이비부머 세대 포함)을 대상으로 하며 운동처방 및 시니어 운동 프로그램, 영양진단 및 식단처방을 제공한다. 신체활동 및 예술활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생명보험재단 유석쟁 전무는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를 2곳 정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며 현재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생명존중지원사업의 일환인 희귀난치성질환 지원사업은 의료비, 전문 치료센터 지원 등을 실시한다. 유 전무는 "현재 69개 종합병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며 "서울삼성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에는 희귀난치성질환 전문 치료센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살예방사업으로는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SOS생명의전화기 설치 및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주요 생보사 10곳의 출연금은 162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출연한 곳은 삼성생명으로 89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교보생명 56억3000만원, 한화생명 10억1400만원, 동양생명 3억8000만원, 미래에셋생명 9450만원 순으로 가장 많이 출연한 것으로 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