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달 수출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고 내다봤다.
주 장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달 수출 전망에 대해 “아직 예단은 어렵지만,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며 “(삼성전자 갤럭시) S7 신제품 출시로 관련 부품 등이 그렇고, 유가도 1~2월에 비해 조금 상승해 석유화학 제품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면 여전히 중국에서 활동하는 기업의 입장에선 여건이 작년보다 올해 더 어렵다”며 “세계 경제가 여전히 침체라 계속 낙폭을 줄이는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원가라든지 요인을 반영해야겠지만, 에너지 신산업이나 온실가스 감출 문제 등 에너지 전략에 있어서 전기요금 시그널을 감안해 적정하게 유지한다는 게 정부가 누차 밝힌 일관된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폐쇄된 개성공단 입주기업 문제에 대해 그는 “중소기업청이 입주기업과 1대1로 피해유형을 받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대체생산을 원하는 기업 숫자가 늘고 있는데 이미 지난주 7~8곳이 계약해 진행 단계에 있다. 총리실 산하 정부합동대책반이 개별적으로 기업의 애로점을 듣고 대책을 실시간으로 만들어 집행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주 장관은 지난주 중국 북경에서 통상장관회담과 품질감독검사검역회의, 산업장관회의 등 한‧중 간 교역 강화를 위한 릴레이 회담을 진행했다.
중국 가오후청 상무부장과 즈슈핑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장, 먀오웨이 공업신식화부장 등을 만나 양국의 경제통상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돌아왔다.
릴레이 회담 성과에 대해 그는 “품질 감독이나 통관 기준에 있어서 장관회의를 최고 협의체로 매년 열기로 했다. 산발적으로 실시해 온 실무협의도 체계화해 국장급 회의를 1년에 2번씩 하기로 했다”며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어떤 식으로 협력할지 제도적인 틀을 만든 게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후 2년 내 개최하기로 한 서비스 투자 협상도 올해 안에 열기로 했다”며 “삼계탕은 상반기, 냉장 갈치 등 5개 수산물은 연내 수출이 이뤄지도록 작업을 마쳤다. 중국의 반덤핑 조치 방향성 등 다른 분야의 협의도 계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