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엑스포] 완성차업체 ‘친환경 로드맵’ 밝혀

입력 2016-03-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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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친환경·고연비 기술 리더십 강화”…르노삼성 “올 2000대 판매 목표”

지난 18일부터 7일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선 현대차, 르노삼성, 닛산 등이 전기차 개발의 현주소를 공개하고, 국내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앞 다퉈 내놓았다.

현대차는 지난 18일 신차발표회를 갖고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IONIQ)’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1회 충전(완전 충전 기준)으로 18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180km는 국내 전기차 중 한 번의 충전으로 이동할 수 있는 최장 거리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친환경과 고연비는 미래차 시장에서 자동차 메이커의 생존여부를 판단할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세계 주요 메이커는 환경차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는데, 현대차도 미래차 시장 주도권 확보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우리나라를 환경차 강국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전기차 2000대 판매 목표와 함께 시장 확대 전략을 공개했다. 이 행사에서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올해 총 4000대의 전기차가 보급되는 제주도에서 1000대의 ‘SM3 Z.E.’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 포지션을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또 초소형 이동체인 트위지를 올해 안에 보급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박 부사장은 “르노삼성차는 명실공히 전기차 리더로서 판매 1위, 관련 비즈니스 창출, 인프라 구축 등 수년간 국내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고 주도해 왔다”며 “전기차 리더로서 판매숫자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속적인 보급모델 개발과 실행을 통해 전기차 시장을 올바른 방향으로 시장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2대 전략을 발표했다.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이자 판매 1위 전기차인 ‘리프(LEAF)’의 신모델을 출시하고 유통 채널 다각화를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리프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기존 모델 가격 조정과 신모델 소개, 마트 판매 및 렌터카 운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이 직접 리프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며 “세계 판매 1위 전기차 리프를 알리고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 한국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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