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인 맏형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30만 달러ㆍ약 75억원) 3라운드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클럽(파72ㆍ7381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셋째 날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스마일리 카우프먼, 잭 존슨,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와 공동 9위에 올랐다.
3번홀(파4)과 4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이후 15번홀(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16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톱10에 합류했다.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 보기로 이어졌다.
단독 선두는 여전히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다. 데이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2위 그룹 트로이 메리트, 케빈 체플(이상 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ㆍ이상 13언더파 203타)에 2타차 단독 선두를 달려 통산 8승을 눈앞에 뒀다.
혼다 클래식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을 거머쥔 애덤 스콧(호주)은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공동 18위 그룹을 이뤘다.
세계랭킹 30위 안병훈(25ㆍCJ오쇼핑)은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를 적어냈다. 순위는 전날보다 39계단 끌어올린 공동 24위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4위로 추락했다.
본선에 턱걸이한 김시우(21ㆍCJ오쇼핑)도 3타를 잃어 3오버파 219타로 공동 70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