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나경원 4.13 총선을 앞두고 딸의 부정입학 논란에 휩싸였다. 나 의원은 그동안 선거 때마다 터져 나오는 의혹 등의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17일 나 의원의 딸이 성신여대에 면접에서 부정행위를 하고 실기 면접에서 연주 장치 오류로 시간을 넘기는 등 실격 사유가 있었음에도 최고점으로 합격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성신여대는 “뉴스타파가 학내 일부 구성원의 엉터리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보도했다”며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민·형사상 소송을 비롯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엄마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딸의 인생이 짓밟혀야 하는가”라며 “제 아이는 정상적인 입시 절차를 거쳐 합격했다. 특혜로 둔갑시킨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과거 선거 때마다 다양한 논란이 제기돼 곤혹을 겪어왔다. 그는 지난 2011년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가운데 회비는 1인당 연간 1억원선에 달하는 강남의 초호화 피부숍에 다녔다는 루머가 나왔다. 하지만 이듬해 경찰은 “병원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진료 기록을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한 결과 나 전 후보가 지난해 해당 병원을 10차례 찾아 자신과 딸의 피부관리 비용으로 55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나 의원은 부친의 사학재단(홍신학원)에 이사로 재직하면서 교사들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14년에는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직을 수행할 당시에는 나 의원 지인의 딸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공채 응시자 서류접수 기간이 끝났음에도 나 회장 지인의 딸인 A씨를 전형에 합류시키고 나서 합격자로 채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올림픽위원회는 절차의 위법이 없었다며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스페셜 올림픽을 흔들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