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분당 예비군 실종' 신 씨가 17일 오후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시신에서 끈으로 목을 맨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17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신 씨는 기계실 안에서 군복을 입은 채 흰색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 아직 특이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 씨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근처 건물 지하 주차장 귀퉁이의 기계실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을 맨 흔적이 있더라도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 누군가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했는지는 현장 감식과 부검결과가 나와봐야 결론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신 씨는 지난 10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오후 5시 45분께 불곡초등학교 앞 CCTV에 마지막 모습이 찍혔다.
신 씨 휴대전화는 11일 오후 4시 30분께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신호가 끊긴 것으로 조사됐고, 그 주변에서 신씨가 타던 자전거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