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0원 급락했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 연준(Fed) FOMC가 비둘기적 결과를 내놓은 것이 안도랠리로 이어졌다.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펼쳐지며 원화는 물로 아시아통화까지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와 주식, 채권도 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지지선인 1180원이 무너진데다 글로벌 달러 강세 되돌림 현상이 펼쳐졌다고 봤다. 당분간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지선을 예측키 어려운 가운데 1150원 내지 1160원이 하락장에서 지지력을 테스트 할 것으로 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급락한 역외 환율을 반영해 1180.0원에 출발했다. 밤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0.1원/1181.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현물환 종가(1193.3원)대비 13.8원 하락했었다.
장중저점도 1172.0원을 보이며 연중 가장 낮았다. 직전 저점은 작년 12월20일 보인 1168.5원이었다. 고점은 1180.0원이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달러 강세 내지 위험회피 거래를 되돌리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 현 추세가 지속될 듯 싶다. 당장은 악재가 뭘지를 쳐다봐야 할 듯하다”며 “지지선을 이야기 하기 어렵다. 다만 1차적으로는 1160원 초반이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도 “비둘기파 FOMC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정점을 찍고 반락했다. 역외시장도 하락했지만 개장초에도 외국계에서 셀이 나왔다. 일찌감치 1170원 아래로 떨어진 후 좁은 레인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지선인 1180원이 무너지면서 좀더 아래쪽으로 시도할 분위기다. 급락도 좋아하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점에서 10원 단위로 지지선이 형성되겠다”며 “1150원까지 1160원 1170원식으로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오후 3시14분 현지 달러/엔 환율은 1.63엔 하락한 112.13엔을, 유로/달러는 0.0157달러 오른 1.1221달러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