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데즈컴바인의 이상 급등현상과 관련해 일각에서 작전세력에 의한 급등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폭탄돌리기’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며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의 주가가 지난 2일 이후 9거래일간 551%나 급등하자 시장 전문가들은 코데즈컴바인의 급등이 작전세력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의 유통 주식 수는 25만여주로 상장 주식 수 3784만여주의 0.6%에 불과해 소폭 매수에도 주가 급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데즈컴바인이 지난해 208억6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적자로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등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은 상황이라는 점이 이 같은 추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최근 외국계 소수 계좌에서 코데즈컴바인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측은 이에 시세조종이나 주가조작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지난 15일 시간외거래에서 하한가인 13만6000원까지 급락했다. 코데즈컴바인의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이 ‘폭탄돌리기’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 징후는 벌써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코데즈컴바인의 거래량은 일 평균 16만189주에 달했지만 14일 거래량은 2만9271주 급감했으며 전날 거래량은 1만여건에 불과하다. 이미 작전세력은 빠져나간 채 개인들 간 ‘폭탄 돌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폐지 위기 직전까지 몰린 코데즉컴바인의 급등에 논리적인 설명은 불가능해 보인다”며 “개인투자자들은 접근조차 시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데즈컴바인 외에도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는 종목들이 줄이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가 이달 들어 ‘현저한 시황변동’을 이유로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장사는 광림, 누리플랜, 엠젠플러스, 에디디칩스 등 무려 12곳에 이르고 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