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면서 기업가 정신의 일면을 보여준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청소년의 환경의식을 고취하고 차세대 글로벌 환경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맞춰 중학교에 직접 찾아가는 국내 최초의 융합형 습관교육인 ‘빌려쓰는 지구스쿨’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부터 인천성리중학교를 시작으로 전국의 60개교 1만2000여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빌려쓰는 지구스쿨’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빌려쓰는 지구스쿨’은 습관이 형성되는 청소년 시기에 일상생활 속에서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세안·양치·설거지·머리감기·세탁·손씻기·분리배출 등 생활습관과 사회공헌 내용을 9개 교과목으로 설계해 중학교 정규 수업과정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는 차 부회장이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환경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차 부회장은 청소년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키워주고 지구 환경과 인류 건강을 책임질 차세대 글로벌 환경전문가를 양성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글로벌 에코리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차 부회장은 ‘빌려쓰는 지구스쿨’ 과정이 학교에서 수업으로 직접 운영될 수 있도록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강명희 교수팀과 함께 프로그램 설계와 감수를 진행했다. 물 절약과 제품의 적정량 사용 등 환경교육은 환경단체 에코맘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구성했다.
9개 과목 중 6개 과목을 학교에서 신청하면 과목별 담당교사로 사전교육을 마친 LG생활건강 임직원 강사들이 직접 학교에 찾아가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수업을 진행한다. 교육에는 LG생활건강 임직원 300여명이 강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LG생활건강 대외협력부문 박헌영 상무는 “‘빌려쓰는 지구스쿨’은 공교육 현장에서 배우기 어려운 기업 내 직업과 직무를 이해하고, 올바른 환경습관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라며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직접 과목별 강사로 참여해 진로연계 멘토링도 진행하는 등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찾아낼 수 있는 소통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 부회장은 ‘빌려쓰는 지구스쿨’ 프로그램을 서울시, 전국 시도교육청, 지자체 등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 청소년들의 인성 및 창의성에 도움을 주고 진로와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속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