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에 이어 농림수산부 농업구조정책국장, 농어촌개발국장, 기획관리실장을 지내면서 농정관료로 입지를 굳혔다.
이후 세계식량농업기구(FAO) 필리핀 주재대표와 세계농정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한 이 사장은 FAO 한국협회장, 한국관개배수위원회(KCID) 회장, 아시아태평양농정포럼 의장 등 국내 농정을 대표하는 굵직한 자리를 도맡았다.
이어 통일농수산포럼 사업단 공동대표와 농식품 농어업특별포럼 상임대표, 해외농업개발협회 회장직을 거친 그는 지난 2013년 9월 농어촌공사의 사장으로 취임했다.
특히 이 사장은 농정 관련 국제기구를 거치면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공사의 해외사업 저변을 크게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 사장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 필리핀 주재대표와 한국협회장을 역임할 당시 베트남과 미얀마 대통령과 돈독한 친분을 가졌으며, 이 같은 해외 인적 네트워크는 농어촌공사가 해외사업 규모를 취임 전보다 5배가량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또한 그는 지금도 그간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농업정책에 대해 조언을 해주면서 다양한 네크워크를 맺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은 올해 농업생산 기반 현대화와 영농 편의 지원, 농어업 경쟁력 강화 등 공사 주요사업 추진에 4조14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영농기를 앞두고 기후 변화에 대비한 농업용수 확보와 수리시설 개보수, 재해예방 등 대규모 SOC사업에 1조7530억원의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모든 기술과 인력을 동원해 안전영농 지원과 재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며 “농어업·농어촌의 경쟁력 향상과 농업인들이 안심할 수 있는 영농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