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분유 시장이 지난해 20조원 규모를 넘어선 가운데 매일유업은 올해 4700만 달러를 목표로 중국 수출에 주력한다.
매일유업은 지난 2007년 영유아 조제분유인 ‘매일 금전명작’을 시작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 분유의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수출 초기 80만 달러였던 실적은 2014년 31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800만 달러를 넘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매일유업은 2조원 규모의 중국 분유 직구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앱솔루트 명작’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후 티몰 내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추가 오픈도 준비 중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제이디 월드와이드에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국내산 분유를 비롯해 ‘맘마밀 요미요미’ 등 다양한 유아식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직구 시장에 앞서 매일유업은 지난해 10월 중국 내 1위 유아식 업체인 비잉메이트와 손잡고 중국 특수분유 시장도 집중하고 있다. 공동 브랜드로 첫 출시된 제품은 ‘무유당 분유’와 ‘센서티브(부분 가수분해)’ 등 2종이다. 그 외 특수분유 6종, 선천성 대사이상 분유 8종 중 다른 제품들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국내 주요 면세점에도 분유를 입점해 국내 중국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신라면세점,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63에 입점했으며 올해는 SM 면세점에 입점하는 등 중국 현지 고객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고객에게도 적극적으로 마케팅 투자를 진행 중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중국 내 영유아 산업이 성장 중인 가운데 매일유업은 수출·JV(협약식)·온라인 직구·면세점 등 해외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지난해 선포한 새로운 비전인 ‘More than Food, Beyond KOREA’의 가치 아래 전 세계 식문화 트렌드를 주도하며 해외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