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사나이’ 찰 슈워젤(남아공)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10만 달러ㆍ약 73억원)에서 우승했다.
슈워젤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ㆍ7340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슈워젤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전날 선두였던 빌 하스(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가진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3라운드까지 3언더파 8위였던 슈워젤은 1번홀(파5)과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고,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다시 2타를 줄여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슈워젤은 1번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했지만 하스가 보기를 범해 손쉽게 우승컵을 가져갔다.
지난 2011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슈워젤은 이로써 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하게 됐다.
역전 우승을 기대했던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강성훈(29ㆍ신한금융그룹)은 2오버파를 쳐 최종 합계 1오버파 285타로 재미동포 존 허(한국명 허찬수) 등과 함께 공동 22위를 차지했다.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은 이븐파를 쳐 4오버파 288타로 공동 42위, 김민휘(24)는 3타를 잃어 5오버파 290타로 공동 53위, 최경주(46ㆍSK텔레콤)는 7타를 잃어 7오버파 291타로 공동 6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