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가 J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요코하마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에서 사상 첫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오상민 기자 golf5@)
이지희(3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요코하마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지희는 이 대회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 일본 고치현의 도사컨트리클럽에서 대회 2연패 의지를 다졌다.
이날 이지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상금왕이 목표다. 그를 위해 이번 대회에서 꼭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희는 “이 코스에 오면 좋은 기운이 넘친다. 좋은 기억을 몸이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개막전 때는 몸 상태가 완전하진 않았다. 지금은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웃음)”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지희는 JLPGA 투어 통산 19승을 달성한 베테랑이다. 그러나 아직 상금왕에 오르진 못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이지희는 상금왕 달성을 위해 전략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크게 두 가지로 ‘100야드 이내 거리의 샷 정확성 높이기’와 ‘4~5m 이내 퍼트 성공 확률 높이기’다.
이지희는 “성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지난해는 5번 쳐서 2~3회밖에 안 들어갔는데 올해는 3~4회는 넣고 싶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지희는 11일 열리는 이 대회 첫날 경기에서 와타나베 아야카, 모리타 리카코(이상 일본)와 한 조를 이뤄 1번홀(파4)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