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그룹 채용사이트 ‘삼성커리어스’ 홈페이지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3급) 원서 접수를 받는다.
7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계열사별 채용공고가 14일 채용사이트를 통해 동시 공개된다. 당초 삼성그룹은 올해 채용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1만4000명 수준에서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상반기보다 채용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삼성은 코닝, 테크윈, 탈레스, 종합화학, 토탈, 정밀화학, BP화학, SDI케미칼사업부문을 매각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계열사가 줄어든 만큼 채용 규모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반면 올해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기여가 화두인 만큼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할 여지도 있다. 지난해 삼성그룹 17개 공채에 약 10만명이 지원해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올해도 경쟁률만큼은 전년 못지않게 뜨거울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바뀐 신입 채용제도에서는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과해야 삼성직무적성검사(GSAR)를 볼 수 있다. 이후 실무면접과 창의성면접을 거쳐 임원면접까지 총 5단계를 통과해야 한다.
서류 접수가 끝난 22일부터 29일까지 직무적합성 평가가 실시되며 GSAT는 내달 17일 시행된다. 창의성 면접은 지원자가 면접관과 함께 과제 해결 방안을 토론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지원자 중 S직군(소프트웨어개발인력)만 GSAT 대신 ‘SW 역량테스트’를 치른다.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며 1개 계열사만 지원할 수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이달 14일, SK그룹은 18일, LG전자는 21일까지 각각 상반기 공채 원서를 받는다. 입사 시험 예정일은 현대차 HMAT 4월10일, LG 인·적성 4월16일, SKCT 4월2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