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안전사고와 사이버테러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함께 시민 안전과 직결된 지하철 고장,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시설안전 대응체계를 착수했다.
서울메트로(1~4호선 운영)는 비상상황 시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아 승객들이 혼란을 겪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안내방송이 나오는 5중의 방송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운영)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승강기, 환기, 배수 등 각종 설비장비의 수명과 고장을 사전에 알 수 있는 ‘기계설비 자동제어 빅데이터 분석시스템(SAMBA)’을 자체개발해 시운전에 들어갔다.
SAMBA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장비의 전압ㆍ전류 데이터를 수집하고 여기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장비의 고장을 사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서울시를 중심으로 양 공사가 3월 중으로 ‘휴먼에러 Zero 추진반(TF)’을 구성해 사람의 실수로 발생했던 사고 사례를 발굴해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한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지하철 3호선 옥수역과 서울도시철도 종합관제센터 등을 방문해 시설 안전과 사이버테러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박 시장은 “안전에 있어 1%의 가능성은 100%를 의미하는 만큼,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철저한 안전점검과 노후시설 개선 같은 근본적인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최근 우려되는 사이버테러와 관련해 유사시 신속한 공격 차단과 시스템 복구, 제어시스템 수동운전 전환 등 즉각적인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