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최근 급증하는 전월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임대주택 9만6000가구를 신규로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행복주택이다. 지난해 송파삼전 40가구 공급으로 시작된 행복주택은 그동안 사업후보지 선정‧ 주택사업인허가 등 사업추진의 성과가 올해부터 가시화 돼 올해 1만1268가구의 입주자를 새로 모집한다.
이달 서울가좌‧ 인천주안‧대구신서 입주자 모집을 시작으로 수도권에서 총 6210가구, 지방에서 505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저렴한 임대료와 안정된 임대기간(최장 30년), 분양아파트 수준의 시설로 무주택 서민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민임대주택도 전국 23개 지구에서 총 2만8022가구가 입주자를 찾는다.
이와 함께 저렴한 임대료로 10년 동안 거주하면서 10년 후에 분양받을 수 있는 10년 공공임대도 지난해보다 2000여 가구 늘어난 2만1340가구를 공급한다.
4월 시흥목감‧은계지구 3개 블록 2272가구, 5월 구리갈매 481가구를 비롯해 하남미사, 화성동탄2, 부산명지, 대구신서지구 등 총 24개 지구에서 입주자를 모집한다.
아울러 다가구주택 등을 개‧보수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매입임대주택은 6480가구, 최대 8000만원까지 전세금을 지원하는 전세임대주택은 2만5000가구를 공급한다.
LH는 신규 임대주택 10만가구 뿐만 아니라 기존 입주민의 퇴거 등으로 발생한 3만5000가구의 국민임대주택 예비 입주자도 모집한다.
신규 공급 주택보다 입주가 빠르고 주변 편의시설이 확충돼 있는 장점이 있다. 분기별(3,6,9,12월)로 입주자를 모집하며 당첨되면 예비입주자가 되어 순번대로 입주하게 된다.
LH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LH가 운영‧관리하게 되는 임대주택은 총 95만 가구로 저렴한 임대료를 통해 약 241만명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게 된다”면서 “LH 임대주택 10만가구 신규 공급이 전월세 대란의 불을 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