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약 유이, 뇌종양ㆍ모성애ㆍ편모 연기에 시청자 뭉클

입력 2016-03-0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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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결혼계약 방송 장면. (출처=MBC 방송화면)
▲MBC 결혼계약 방송 장면. (출처=MBC 방송화면)

이서진 유이 주연의 MBC 새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무엇보다 20대 유이의 연기력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6일 MBC ‘결혼계약’ 2회가 방송됐다.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삶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극적인 관계로 만나는 장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두 남녀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밝으면서도 애절하게 그린 멜로드라마다.

이서진이 차가운 재벌2세 한지훈으로, 유이가 꿋꿋하게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강혜수로 분했다.

이날 방송에서 뇌종양이 있다며 빨리 치료에 들어가는게 좋겠다는 의사의 말에 혜수는 “커지면 죽을수도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의사는 “생존율이 높지는 않다”고 말하며 혜수를 절망케했다. 자신이 죽으면 어린 딸이 혼자 남겨질 생각에 혜수는 괴로워했다.

엄마 오미란(이휘향)의 간이식이 급해진 지훈은 자신의 말을 엿듣고 자신이 그 결혼을 하겠다고 나섰던 혜수를 찾아갔다.

지훈은 “나한테 결혼하겠다는 제안 여전히 유효하죠?”라며 불법이고 형사구속까지 될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낼수 있겠느냐”며 돈은 얼마든지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딸이 있는 그녀는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혜수는 “생각좀 해봐야겠다. 갑작스러워서.”라고 말했다. 이에 지훈은 혜수의 인생이 막장까지 몰린 거 아니냐고 몰아세웠고 혜수는 버럭했다. 결국 그의 제안을 거절한 혜수는 다시 사채빚을 갚으며 어렵게 살아가는 생활로 돌아갔다.

첫 방송 이후 아직 20대에 불과한 유이의 심금을 울리는 모성애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방송에서는 딸과 유난히 사이좋은 유이와 현재 유이의 비관적인 처지가 대비되 더욱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이날 유이는 맥주를 먹으려다가 맥주캔이 따지지 않자 "맥주캔 마저도 도와주지 않는다"며 감정을 터트리며 오열하는 연기를 펼쳐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죽은 전 남편의 사진을 보며 오열하는 장면을 비롯, 유이의 연기가 빛을 발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시청자들은 유이가 연기하는 뇌종양 환자, 모성애, 편모 가정의 엄마 역할에 관심을 보였다. 20대 여배우의 농익은 연기 역시 첫 방송 이후 호평을 받고 있다.

‘결혼계약’은 주말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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