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오는 8일 미아점에 백화점 최초로 반찬ㆍ도시락 카페인 ‘마스터키친’ 매장을 연다고 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3년간 도시락 상품군의 매출이 19.2%, 21.6%, 20.5%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반찬ㆍ도시락을 구매 후에도 식사가 가능하도록 바 형태로 ‘마스터키친’ 매장을 구성했다. 기존에는 식품관 반찬코너에서 포장된 형태도 구매만 가능했다.
대표 메뉴는 5가지의 반찬과 밥ㆍ국을 골라 먹을 수 있는 ‘마키 도시락’(6900원), 다양한 종류의 야채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쌈밥 도시락’(6000원)과 소고기, 돼지고기, 채소를 다져 만든 ‘사각 떡갈비’(3500원) 등이다.
1인가구 증가로 혼자 밥먹는 ‘혼밥족’이 증가하면서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위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최근 편의점에서도 도시락이 27년 만에 음료 군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오른바 있다.
지난달 편의점 CU(씨유)는 지난달 약 3000개에 이르는 취급 품목(담배 제외)의 판매 실적에서 ‘백종원 한판 도시락’의 매출이 가장 많았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도 도시락이 처음으로 매출 10위권에 진입했다.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백화점도 도시락 열풍에 편승한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풀이했다.
김윤중 롯데백화점 미아점장은 “1인 가구가 늘면서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매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식사뿐 아니라 커피나 식혜 등 디저트까지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