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CDC)’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독자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KT는 서울과 천안, 김해 등 3개의 CDC를 기반으로 5개 멀티 존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미국 LA의 CDC(US-West Zone)까지 더해 총 4개 CDC, 6개 지역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최근 게임사는 물론, e커머스와 미디어 업체 등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클라우드 서버, 스토리지 등 현지 IT 인프라가 필요한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KT는 이번 '한국형 CDC'가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LA에서도 세계 최고 품질 수준의 인터넷 품질보장제도(SLA·Service Level Agreement)를 제공할 방침이다. 더불어 엔지니어들이 24시간 365일 한국어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US-West Zone의 이용고객 추세에 따라 하반기 현지 데이터 센터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KT는 이번 미국 진출을 기념해 해외 사업을 준비 중인 50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은 유클라우드 서버 3대와 CDN 글로벌 5TB 등 인프라를 지원받는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 전무는 “KT의 유클라우드 비즈 US-West zone 서비스로 기업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를 견인하도록 하겠다"며 "국내 기업이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KT가 기반 마련과 시장 개척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