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뉴시스)
CGV가 시간대와 좌석별로 관람료를 세분화한 가격 다양화 제도를 3월 3일부터 실시하는 가운데 롯데 시네마와 메가박스가 입장을 밝혔다.
CGV는 26일 가격 다양화 제도 시행을 발표했다. 해당 제도의 핵심은 콘서트, 뮤지컬, 오페라, 스포츠 등과 같이 좌석 위치에 따라 가격을 차등화했고, 기존 4단계였던 주중 시간대를 6단계로 세분화했다. 또한 온라인과 모바일 기반의 가족할인제도도 확대 시행한다.
CGV 관계자는 “모든 극장이 천편일률적인 가격을 제시하기보다는 고객 스스로 관람 상황에 맞춰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도록 폭을 넓혔다”며 “가격 다양화 제도를 잘 이용하면 관객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영화 관람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CGV의 가격 다양화 제도를 발표하자, 롯데 시네마도 가격 세분화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시네마 관계자는 이날 이투데이에 “내부적으로 가격 다양화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메가박스는 CGV 가격 다양화 제도에 대해 일단 관망하겠다는 입장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이투데이에 “CGV가 티켓 가격을 차별화 시킨다는 소식을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현재 메가박스는 티켓 가격 변화에 대해 검토나 논의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