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논란 증폭에 이윤정 PD만 묵묵부답

입력 2016-02-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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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치즈인더트랩’ 포스터 (사진제공=tvN )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포스터 (사진제공=tvN )

‘치즈인더트랩’ 논란은 커져가고 있는데 논란의 중심에 선 이윤정 PD는 묵묵부답이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논란은 원작 웹툰을 그린 순끼 작가가 블로그에 자신의 생각을 밝히면서부터 점화됐다.

순끼 작가는 24일 드라마와 관련해 “드라마가 ‘원작에 충실하게’ 제작되는 동안 연락 한 통이 없었다. 드라마가 어떤 내용으로 제작되는지 알 수 없었다. 시나리오 공유를 요청하자 ‘드라마 대본의 철통 보안’이라는 이유로 원작자인 제게도 6화 이후로 공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결말에 대해서도 “14화 촬영 직전, 원작과 다른 엔딩을 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엔딩 내용은 물론이고 연출마저 흡사했다. 이 부분에 항의하며 엔딩을 다르게 해달라고 재요청했다. 그저 원작 스포일러를 피해달라는 말 밖에 부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작자의 불만과 더불어 유정(박해진 분)의 분량이 지나치게 줄어들고 홍설(김고은 분)과 백인호(서강준 분)의 로맨스에 내용이 집중되면서 시청자들의 불만도 극에 달한 상태다.

유정 역을 연기한 박해진 역시 26일 공개된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해하기가 힘들 정도로 로맨스가 빠르게 진행되더라”, “분량보다 캐릭터가 흔들려 아쉽다”, “이윤정 감독에게 묻고 싶다. 이유가 무엇인지” 등의 멘트로 이윤정 감독의 연출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시청자를 비롯해 원작자, 주연 배우까지 이윤정 감독의 연출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이윤정PD는 묵묵부답이다. 그는 25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연출 논란에 대해 “나중에 자리하게 되면 말하겠다. 내가 아닌 드라마 팀장과 얘기해달라. 그의 말은 곧 제작진의 말”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치즈인더트랩’ 제작사 측은 26일 “순끼 작가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 중이다. 충분히 순끼 작가가 밝힌 입장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종영까지 2회가 남은 ‘치즈인더트랩’이 문제를 해결하고 마무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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