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철도 안전을 위해 1조470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규모다.
특히 국토부는 이같은 예산을 바탕으로 노후화된 철도 시설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실제로 국토부는 4750억원의 예산을 철도시설 개량에 투자한다.
또한 최근 빈발하고 있는 지진에 대비해 철도 내진설계기준(규모6.0)에 미달하는 고속선 교량 68개소를 보강한다. 15개 터널의 소방안전시설도 개량한다.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방안으로는 7873억원의 예산을 들려 시설물ㆍ설비에 대한 점검ㆍ보수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어 1588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부고속선 등 고속철도 시설의 안정성 확보를 꾀한다. 철도 승강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1개역에 접이식 안전발판을 설치한다.
또한 2017년까지 229개역의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선로 무단통행 등으로 인한 사고를 낮추기 위해 열차운행 횟수가 많은 경부선, 호남선 등의 사고 빈발개소 190곳에 방호울타리 설치를 실시한다.
건널목 사고의 해소를 위해 평면건널목 3곳을 입체화한다. 오는 8월엔 건널목 사고 저감 종합대책도 마련한다. 특히 국토부는 상반기 중 사업비 전체의 60% 집행을 달성해 침체된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국토부 구본환 철도안전정책관은 “노후 철도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생활안전 사고가 빈발한 역사의 특별 관리, 역사 안전등급제 도입 등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