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부상 악화설을 일축하는 동영상을 올려 화제다.
우즈는 24일 밤(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골프 시뮬레이터에서 9번 아이언으로 스윙하는 13초 동영상과 함께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는 최근 SNS상에 우즈가 자동차에 앉지도,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부상이 악화됐다는 글이 돌자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영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영상 속 우즈는 하늘색 반팔 셔츠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스윙을 하고 있다. 우즈는 스윙 후 공이 떨어지는 지점을 유심히 관찰했고, 우즈의 공은 핀 오른쪽 약 2~3m 옆에 떨어졌다. 영상만 봐서는 우즈의 허리 부상을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부드러운 스윙이다.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우즈의 부상 악화설은 말도 안 되는 거짓”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우즈는 지난해 9월 두 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선수 활동을 중단한 뒤 재활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자신이 주최한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복귀 시점이 언제가 될지 나도 모른다”고 말해 은퇴설이 나돌왔다.
ESPN은 지난 20일 “지난해 10월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가 언제 필드에 돌아올지 기약이 없다”며 “복귀 시점뿐 아니라 지금 훈련을 재개할 수 있는 상태인지도 알 수 없다”고 보도해 그의 부상 악화설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우즈는 이날 프로골퍼인 토니 피나우, 브룩스 코엡카, 스콧 핑크니, 여자축구선수 애비 웜바크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피나우는 이 자리에서 “우즈와 같이 식사를 했는데 매우 건강해 보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고, 코엡카는 “우즈가 열심히 운동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지난해보다 훨씬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