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가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아우디 대부분 모델의 신뢰성이 평균 이상으며 차량 소유자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모델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우디의 종합 점수는 80점이었다. 컨슈머리포트는 자동차의 안전성과 신뢰도 테스트, 도로 테스트와 추천도 등을 고려해 이번 순위를 책정했다. 다만 이번 순위 선정에 있어서 지난해 불거진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은 반영되지 않았다.
2위는 78점을 받은 일본 후지중공업의 스바루가 차지했다. 이번 순위에서 고급 브랜드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도요타의 렉서스와 폭스바겐의 포르쉐, BMW가 차례로 3~5위에 들었고 비(非)고급 브랜드로는 마쓰다가 6위권에 진입했다. 미국차 부문 최고의 브랜드는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모델 뷰익이 선정됐다. 이번 순위 선정에는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와 재규어 등 일부 브랜드가 포함되지 않았다. 기아와 현대는 각각 9위, 11위를 차지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최악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는 피아트의 일부 차량이 신뢰도 부분에서 2년 연속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피아트의 종합점수는 38점이었다.
한편 컨슈머리포트는 차급별‘2016 최고의 차’로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기아자동차의 쏘렌토(국매명: 올뉴 쏘렌토)를 선정했다. 이밖에 차급별 최고 모델에는 ▲ 소형 세단 혼다 피트 ▲ 준중형 세단 스바루 임프레자 ▲ 중형 세단 도요타 캠리 ▲ 스포츠카 마쓰다 MX-5 MIATA ▲ 대형 세단 쉐보레 임팔라 ▲ 럭셔리 SUV 렉서스RX ▲ 미니밴 도요타 시에나 ▲ 픽업트럭 포트 F-150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