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진료비가 115만원으로 전년대비 6.03% 증가했다. 성별 1인당 진료비는 여성이 125만원으로 남성(105만원)보다 20만원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진료비 심사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심평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21조3615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6.8%를 점유했다. 전년 대비 10.4% 증가한 규모다. 대상자는 622만명으로 건강보험 적용대상자의 12.3%를 점유(3.6% 증가)했다. 노인 1인당 343만원의 진료비를 낸 셈이다.
암 상병으로 발생한 진료비는 4조4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암 환자 입원 진료비는 2조9085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입원환자는 위암 4만명, 폐암 3만8000명, 간암 3만6000명 순으로 많았다. 입원진료비는 폐암 3229억원, 간암 3107억원, 위암 2788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진료비 증가율은 결장암(12.0%), 방광암(11.4%), 전립선암(10.3%) 순이었다.
지난해 심사실적 기준 총 진료비는 66조원으로 전년 대비 6.46% 늘었다. 전체 진료비 심사금액은 66조원으로 6.5% 증가했다. 전체 진료비 심사건수는 14억5000만 건으로 0.4% 감소했다.
보험자별 진료비 심사금액 현황을 보면 △건강보험 58조원(6.4% 증가) △의료급여 6조원(6.1% 증가) △자동차보험 1.6조원(9.3% 증가) △보훈환자 0.4조원(9.0%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의료보장별 진료비 점유율은 △건강보험 88.0% △의료급여 9.1% △자동차보험 2.4% △보훈환자 0.6%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58조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진료비는 115만원(6.03% 증가),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19.6일로 집계됐다.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건강보험적용대상자(2015년 12월 기준 5049만157명)를 의료기관내원일수로 나눠 산출했다. 의료기관 입원진료비는 20조7099억원으로 8.7% 늘었다. 외래진료비는 24조2121억원으로 5.4% 증가했다.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입원일수는 2.7일, 방문일수는 16.9일로 조사됐다. 약국은 13조950억원으로 4.8% 증가했다.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약국 방문일수는 9.6일로 집계됐다.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 현황을 보면 전체 진료비 58조170억원 중 △약국 13조950억원(이하 점유율 22.6%) △의원 11조7916억원(20.3%) △상급종합병원 9조1596억원(15.8%) △병원 8조8644억원(9.5%) △요양병원 4조2112억원(7.3%)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