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병원, 국립정신건강센터로 탈바꿈…연구 기능 강화

입력 2016-02-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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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국립서울병원이 국립정신건강센터로 탈바꿈하고, 정신건강연구소가 설치돼 연구 기능이 강화된다. 또한 국립서울병원을 포함한 4개 지방(나주ㆍ부곡ㆍ춘천ㆍ공주) 국립정신병원에는 정신보건사업을 수행하는 전담 조직이 신설된다.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는 국민에 대한 정신건강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국립서울병원을 포함한 5개 국립정신병원을 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과 ‘책임운영기관의 설치ㆍ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2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 결과 18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27.6%)이 평생 동안 한번 이상 정신장애를 경험할 정도로 우울ㆍ불안ㆍ스트레스가 늘고 정신건강 관리와 예방ㆍ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먼저 국립서울병원의 명칭이 ‘국립정신건강센터’로 바뀐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진료뿐만 아니라 국민 정신건강 증진ㆍ연구 기능을 포괄하고, 국가 정신보건사업 지원ㆍ수행을 총괄하는 기능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신체질환과 정신질환이 복합된 환자들에 대한 치료 시설ㆍ인력 등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992억원을 투입, 의료시설ㆍ장비 등을 현대화했다.

아울러 복합질환자에 대한 협진(協診) 수요가 많은 5개 진료과(소화기ㆍ호흡기ㆍ신경ㆍ소아청소년ㆍ재활의학)를 신설하고, 관련 전문의 등 의료 인력을 보강했다.

정신질환이 유발하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국립서울병원에 정신건강연구소를 설치하고, 임상과 연계한 진단ㆍ치료법 연구 및 정신건강서비스모델 개발 등 응용연구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한편, 나주ㆍ부곡ㆍ춘천ㆍ공주 등 4개 지방 국립정신병원에는 정신건강증진사업 전담부서(정신건강사업과)를 신설, 권역별 거점기관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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