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국고3년 1.48% 금통위전 수준 회귀..환 급등에 인하기대 축소

입력 2016-02-22 16:12 수정 2016-02-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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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물 역캐리 차익실현..10선 변동폭 1년8개월만 최저..월말지표 지나며 저가매수 유입

채권시장이 나흘연속 조정국면을 이어갔다. 국고3년물 금리는 16일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있었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직전 수준까지 되돌림 했다.

주말사이 미국채 금리가 오른데 따른 영향이지만 좀 더 근본적으로는 지난주 급등한 원/달러 환율 영향을 받았다. 역캐리가 발생한 단기물쪽에서는 차익실현 물량도 많았다. 다만 전반적으로 지루한 횡보장을 연출했다. 3년선물 거래량은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고, 10년선물 변동폭은 1년8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환율이 급등하면서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많이 희석됐다고 전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선물시장에서 보였지만 현물쪽에서는 제한됐다고 밝혔다.

당분간 환율에 영향을 받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월말 지표발표가 지나고 다음달로 접어들면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차 살아나면서 저가매수 내지 대기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2.4bp 상승한 1.475%를 기록했다. 국고3년 15-7도 1.3bp 올라 1.480%를 보였다. 국고5년 지표물 15-4는 1.5bp 상승해 1.595%를, 선매출종목 15-9는 1.8bp 오른 1.610%를 나타냈다.

국고10년 15-8과 국고20년 15-6도 각각 1.5bp씩 올라 1.830%와 1.915%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국고30년 지표물 14-7은 1.1bp 오른 1.940%에, 선매출종목 16-1은 1.3bp 올라 1.93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5-5 역시 0.9bp 상승한 1.382%를 보였다.

국고3년물과 기준금래(1.50%)간 역전폭도 1.2bp 줄어 -2.0bp를 기록했다. 10거래일째 역전 상황은 지속됐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0.4bp 벌어진 35.0bp를 나타냈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0.7bp 상승한 44.8bp로 거래를 마쳤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사모가 2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투신이 82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4540억원 순매수하며 나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떨어진 110.21을 기록했다. 장중 최저치다. 장중고점은 110.26이었다. 장중변동폭은 5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31만4858계약으로 1759계약 늘었다. 반면 거래량은 6만1418계약으로 5만4552계약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30일 5만8098계약 이후 2개월만에 최저치다. 회전율도 0.20회에 그치며 작년 12월29일 0.18회 이후 가장 낮았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3499계약 순매도하며 나흘만에 매도반전했다. 반면 외국인이 3286계약 순매수해 이틀연속 매수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7틱 하락한 128.88로 거래를 마쳤다. 역시 장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고가는 129.01이었다. 장중변동폭은 13틱에 그쳤다. 이는 2014년 6월3일 12틱 이후 1년8개월만에 최저치다.

미결제는 2553계약 증가한 8만4209계약을 보였다. 이는 지난 3일 8만4791계약 이후 3주일만에 최대치다. 반면 거래량은 2만1212계약 줄어든 3만4087계약을 보였다. 이는 지난 5일 3만6597계약 이후 가장 낮다. 회전율은 0.40회로 전년 12월29일 0.26회 이후 최저치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2530계약 순매도하며 사흘연속 매도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3982계약 순매도이후 한달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다. 반면 외국인이 3539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는 지난 3일 4058계약 순매수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과 10선 모두 고평 3틱을 기록했다.

(삼성선물)
(삼성선물)
이날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1조9500억원규모 국고10년물 입찰에서는 2조390억12000만원(일반인 우선배정 1200억원 포함)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7조30억원으로 응찰률 359.1%를 기록했다. 낙찰금리는 1.820%로 전일민평금리보다 0.5bp 높았다. 부분낙찰률은 없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리 상승폭을 줄이기는 했다. 다만 지난주 원/달러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현물매수세는 제한적으로 유입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환율 급등이 금리인하를 지연시킬 것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부담을 주면서 단기물 중심으로 매도가 늘어나는 양상이었다”며 “당분간 환율에 영향을 받는 장세가 이어지겠다. 다만 월말지표 발표 이후 다시 금리 인하쪽에 기댄 유입세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국고10년물 입찰이 비교적 잘 됐음에도 환율 불안감으로 증권 매도가 이어졌다. 전장비 1~2bp 상승했는데 종일 지루한 움직임이었다. 금통위 소수의견 발표전인 3년물 기준 1.48%까지 다시 왔다. 환율불안이 가장 큰 이유”라며 “하성근 위원 소수의견 개진후 금리인하가 증폭된 건 사실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환이 급반등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좀 어그러졌다. 단기물 금리가 너무 낮아 역캐리 차익실현 물량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 돌발 악재로 셀오프가 난다면 커브는 스팁되면서 움직이겠다. 다만 이젠 기준금리 근처에 왔기 때문에 대기매수가 유입될만한 레벨에 왔다. 전반적으로 대기매수가 강한 상황에서 바라본다면 지금부턴 금리가 오를때마다 대기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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