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양사건'이 뭐길래…'시그널' 김원해 "병신년 오기 전에 오대양사건"

입력 2016-02-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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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양사건'(출처=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영상 캡처)
▲'오대양사건'(출처=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영상 캡처)

'시그널'에 오대양사건이 등장하면서 오대양사건에 대한 관심이 치솟았다.

오대양사건 정식 명칭은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으로 1987년 8월 29일에 경기도 용인군(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북리의 오대양 공예품 공장에서 발생한 집단 자살 사건이다.

공장 내 식당 천장에서 오대양 대표 박순자와 가족, 종업원 등 추종자 32명이 집단 자살한 시체로 발견돼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구원파에게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상태에서 구속까지 당하는 등 불리한 입장에서 법적다툼을 하고 있었던 정동섭, 탁명환 등은 이 사건을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구원파 배후설'을 강력하게 주장했고 언론에 대서특필 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으나, 검찰의 최종 결론은 타살이 아닌 자살로 마무리됐다. 구원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건으로 종결됐다.

오대양은 지인들로부터 89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사채를 빌려간 뒤에 원금을 갚지 않고 있던 중 돈을 받으러 간 일부 채권자들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을 일으킨 바 있다고 1991년 7월 오대양 관련자 등 6명이 경찰에 자수하면서 또다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역시 자살로 결론지어졌다.

한편 18일 방영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서 김원해(김계철 역)는 팀원들을 다 불러모아두고 "미제사건이 뭐냐"며 운을 뗀 뒤 "장기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이 오대양사건이야말로 전형적인 미제사건"이라며 오대양사건 수사를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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