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아시아지역 그룹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진해운은 3일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창립 30주년 및 아시아 지역그룹 설립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정원 한진해운 사장은 "중국에서의 성장은 한진해운의 발전에 커다란 원동력이 됐다"며 "중국정부, 항만당국 및 고객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박 사장은 이어 "지난 30년의 자랑스런 역사를 바탕으로 중국지역에서의 해운 물류사업을 확대하고 고객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초일류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날 행사에는 故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미망인인 최은영 한진해운 부회장도 참석해 주요 고객 및 항만 관계자들과 교류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한진해운은 중국과 정식 수교 이전인 1989년에 국적선사 최초로 중국에 진출했다"며 "약 20년이 흐른 지금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 우는 중국의 경제수도인 상하이에서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지역본부를 설립함으로써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지난 달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매출액 25조원, 영업이익 2조원, 기업가치 1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17'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한진해운은 향후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사업과 터미널 등 각 사업 부문별 균형 있는 발전과 3자물류 사업과 수리 조선소 사업 등을 포함, 글로벌 종합물류와 연관된 신규사업 진출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Expeditors International, DHL, 삼성전자, Lacquer Craft 및 Payless Shoes등 아시아지역 고객들과 SIPG(Shanghai International Port Group), HIT(HongKong International Terminal) 및 PSA(Port of Singapore Authority)등 터미널 운영사 회장들을 비롯한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