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제조·물류’ vs LG CNS ‘공유 플랫폼’ vs SK주식회사 C&C ‘오픈 소스’… 3社3色 SI 전략

입력 2016-02-18 10:35 수정 2016-02-1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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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빅3, 빅데이터 솔루션 강화 움직임

국내 시스템통합(SI) 서비스 업체들이 빅데이터를 통한 솔루션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빅데이터를 기본으로 각각의 특성에 맞는 시스템을 통해 올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해 말 취임한 정유성 대표와 홍원표 솔루션사업부문장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솔루션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솔루션을 통해 제조 현장의 수많은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이를 통해 설비와 품질 이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수율과 품질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분야에서는 첼로(Cello) 솔루션을 제공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미래 물동량이나 도착 지연 등의 비정상 상황을 예측한다. 이를 통해 더욱 정확한 물류비용을 산출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취지다.

LG CNS는 지난해 빅데이터에 관심 있는 전문가와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빅데이터 공유 플랫폼 오디피아(ODPia: Open Data Platform + Utopia의 합성어)를 개설했다. 오디피아는 누구나 쉽게 빅데이터를 검색·분석하고 관련한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 개방형 참여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소셜미디어에서 언급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소셜미디어상의 시업 평판 흐름, 트렌드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지역 기반으로 가공·정제해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간의 연계분석을 통한 고차원의 빅데이터 분석도 가능하게 한다. 이외에도 빅데이터 관련 앱이나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공유하거나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빅데이터 관련 분석 갤러리, 솔루션 사용 후기, 업계 소식 등 이용자를 위한 소통 공간도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LG CNS에서 최고재무관리자(CFO)와 하이테크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친 김영섭 신임 LG CNS 대표를 통해 IoT와 빅데이터 등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빅데이터 외에도 LG유플러스 CFO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 전반에도 힘쏟을 방침이다.

이에 앞서 SK주식회사 C&C는 지난해 11월 오픈 소스 기반의 빅데이터 솔루션 ‘NEXCORE Big Data’ 개발을 완료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저렴한 비용으로 빅데이터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통신이나 제조·서비스·금융·공공 등 전체 산업 영역을 아우르며 빅데이터 분석가나 IT 개발·운영자들이 웹상에서 빠르고 쉬운 분석은 물론, 관련 서비스 개발·운영을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수집·처리·분석이 가능해 △실시간 통화패턴 분석을 통한 어르신 대상의 휴대전화 명의 도용 차단 △고객의 이상 금융 거래 실시간 분석·탐지로 보이스 피싱 등의 금융 사기 피해 예방 △실시간 비정상 설비 사전 예측을 통한 예지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IoT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똑똑한 공장을 만드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홍하이그룹 자회사인 팍스콘의 충칭 공장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나서기도 했다. SK주식회사 C&C는 이호수 사장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 신사업도 추진해 빅데이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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