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머티리얼즈, SK머티리얼즈로 새출발… 글로벌 반도체소재 종합기업으로 거듭난다

입력 2016-02-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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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가 세계적 반도체 소재 종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 출발에 나선다.

OCI머티리얼즈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머티리얼즈로의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으며 SK㈜ 조대식 사장과 장용호 전무를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대표이사는 2014년 선임된 임민규 사장이 계속 맡는다.

SK㈜는 작년 11월 OCI가 보유한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최근 기업 결합 승인을 마치고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SK그룹은 앞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용 특수가스를 생산·판매하는 SK머티리얼즈를 반도체 소재 종합 기업으로 적극 투자·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F6), 모노실란(SiH4) 등 기존 제품 외에도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한 사업 영역 다각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는 현재 NF3 글로벌 시장 점유율 40%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반도체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기존 중국 법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SK머티리얼즈는 한국과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 장수(江蘇) 및 시안(西安)에 NF3 생산·물류 설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는 미국, 일본 등 글로벌 기업과의 조인트벤처뿐 아니라 지분 투자, M&A, 기술 제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업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SK머티리얼즈의 출범으로 반도체 소재 핵심 기술의 국내 보유는 물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져 국내 유관 산업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반도체 업계에서는 해외 업체 인수에 따른 기술 유출 우려와 함께 특수 가스의 안정적인 공급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한편, SK머티리얼즈는 2015년 매출액 3380억원, 영업이익 1128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반도체 제조사들의 지속적인 미세 공정 전환과 3D 낸드 투자 확대 등으로 반도체 특수 가스의 수요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주력 제품인 NF3의 영주 공장 생산량이 연간 6600톤에서 7600톤으로 확대되고, 국내외 안정적인 대형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어 올해도 2015년 실적을 대폭 웃도는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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