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11일 주변 4강인 미국·중국·일본·러시아 의회 외교위원장에 서한을 보내 대북 공조 체제 강화를 요청했다. 최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에 따른 주변국의 공동 대응 필요성에 따른 조치다.
나 의원은 서한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4차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감행함으로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했음을 지적했다.
또 핵보유국 지위를 구축하려는 북한의 도발 행위는 한반도의 긴장 국면을 고조시키고 동북아시아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북한의 핵 보유 야욕과 거듭된 도발에 상응하는 실효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북한 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국제사회 평화 정착에 노력해야 할 때이며, 북한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에 더욱 단호한 자세를 취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특히 미국 하원에서 강력한 대북 제재 법안을 추진 중인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에 보낸 서한에서 “대북 제재 법안의 입법 절차가 조속히 완료되고 단호한 법 집행이 이뤄져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시의적절하고 강력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