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호야(이호원)와 엑소 디오(도경수)가 가수가 아닌 주연 배우로서 봄 극장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0년 데뷔해 왕성한 활동을 펼친 인피니트의 멤버 호야는 오는 3월 개봉을 확정한 ‘히야’의 첫 타이틀롤을 맡아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tvN ‘응답하라’ 시리즈의 첫 작품인 ‘응답하라 1997’로 데뷔한 호야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그는 이후 SBS 드라마 ‘가면’에서 수애의 친동생 역을 맡으며 관심을 끌었다.
호야가 주연을 맡은 ‘히야’는 인생 잔뜩 꼬인 문제아 형 진상과 가수를 꿈꾸는 열정 충만한 고등학생 동생 진호, 두 형제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작품으로, 호야는 동생 진호 역을 맡아 미워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형을 향한 애증의 감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극 중 진호는 가수를 꿈꾸는 캐릭터인 만큼 호야가 7년차 아이돌로서 다져왔던 끼를 방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또 한 명의 ‘연기돌’ 도경수 역시 오는 24일 개봉하는 ‘순정’으로 여심 사냥에 나선다. 엑소의 멤버인 도경수는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미스터리한 소년 강우 역으로 조인성과 호흡하며 연기자로서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그는 이후 영화 ‘카트’, KBS 드라마 ‘너를 기억해’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도경수는 ‘순정’에서 무뚝뚝하지만 수옥(김소현 분)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발 벗고 나서는 순정남 범실 역으로 스크린 첫 주연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영화를 위해 피부 태닝은 물론 전라도 사투리 까지 소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