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만원권 위조지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4일 발표한 ‘2015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3031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907장) 대비 876장(22.4%) 감소한 것이다.
특히 5만원권 위조지폐가 2040장으로 적발돼 전년(1409장)보다 631장(44.8%) 급증했다. 이는 작년 1월 5만원권 위조지폐를 2012장 제조해 이를 담보로 제공한 위조범 일당 4명이 검거된 영향이 컸다. 2014년에도 새마을금고 화곡동지점이 고객으로부터 건네받은 5만원권 1351장이 위조지폐로 드러난 바 있다.
이밖에 1만원권 위조지폐는 269장으로 전년(930장) 대비 661장(71.1%) 감소했다. 5000원권 위조지폐 역시 707장으로 전년(1518장)보다 53.4% 줄었다. 1000원권은 15장으로 같은 기간 35장(7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