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랩지노믹스, 모기 활동 시기 임박…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 검토

입력 2016-02-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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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6-02-03 13:42)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종목돋보기] 랩지노믹스가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을 검토 중이다. 국내에 모기가 활동할 시기에는 지카바이러스가 퍼질 유려가 있기 때문이다.

3일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지금은 국내에서 모기가 활동할 시기가 아니지만, 4~5월에는 모기가 활동하고 국내에 지카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이 있다"며 "진단키트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카바이러스로 인한 소두증 발병 원인이 유전적인 것으로 판명된다면 우리가 보유한 '앙팡가드'를 통해 검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앙팡가드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이용한 신생아 발달장애 검사다. 신생아 출생 후 제대혈이나 발뒤꿈치의 채혈을 통한 소량의 혈액으로 검사가 가능하며 검사 소요시간도 2주 정도로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브라질에서 소두증에 걸린 신생아가 4백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17명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긴급위원회는 최근 브라질에서 보고된 소두증과 그밖의 신경장애 사례는 ‘이례적’이며 그 밖의 다른 지역 공중보건에도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감염국가 내 위험을 최소화하고 국제적인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제적인 신속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유니더스, 진원생명과학, 명문제약 등이 지카바이러스 관련주로 꼽히며 관심이 높다. 하지만 현재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백신과 치료제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한편, 랩지노믹스는 올해 들어 그리스, 이탈리아, 인도네시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까지 수출 지역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으로 순항 중이다.

랩지노믹스는 전날 아랍에미리트 헬스케어 기업 바비루스와 마이크로어레이 방식의 DNA 칩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크로어레이는 작은 유리 기판에 DNA를 집적해 질병 진단에 활용하는 분자진단 검사법이다. 바비루스는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아랍에미리트와 중동지역에 개인 맞춤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PCR솔루션, 마이크로어레이 등 다양한 제품군과 독보적인 NGS서비스를 각 국가별로 제공함으로써 향후 더 많은 해외 진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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