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해사기구에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한 가운데 동체 낙하물 가운데 일부가 우리측 해역에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2일 국제해사기구(IMO)에 보낸 통보문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하는 미사일은 우리나라 서해 신안 앞바다, 제주도 남서 해역, 필리핀 루손섬 앞 태평양 방향의 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로켓 발사 날짜를 2월 8~25일, 발사시간을 매일 07시~12시(평양시간)라고 밝혔다.
아울러 운반로켓잔해 낙하예상구역에 대해 1단계 동체는 위도 36도 04분, 경도 124도 30분 등 4곳을, 로켓 첨단부(Fairing)는 위도 33도 16분, 경도 124도 11분 등 4곳을, 2단계 동체는 위도 19도 44분, 경도 123도 53분 등 4곳을 낙하예상구역으로 알렸다.
이들 지역은 △1단계 동체 전남 신안 앞바다 △로켓 첨단부는 한국 제주도 서귀포 남서해역 △로켓 2단계는 필리핀 루손섬 주변 태평양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을 이용해 남서방향으로 발사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와 언론은 이 궤적을 따를 경우 로켓이 자국 영토인 오키나와(沖繩)현 사키시마(先島) 상공 부근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한미와 긴밀한 연대를 통해 정보 수집·분석에 속도를 내는 한편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에 대해 사실상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자제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