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돌아온 맏형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50만 달러ㆍ약 78억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4라운드 잔여 8홀 경기에서 한 타를 잃어 전날 10번홀(파4)까지의 3오버파와 합산해 4오버파 76타를 기록,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브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ㆍ6언더파)에 한 타차 2위를 차지했다.
11번홀(파3)에서 공동 2위로 플레이를 재개한 최경주는 첫 홀을 무난히 파로 막으며 보기를 범한 지미 워커(미국)와 공동 선두를 형성, 5년 만의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최경주는 14번홀(파4)에서 약 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적어냈다. 17번홀(파4)에서는 약 1.5m 거리의 까다로운 파 퍼트를 어렵게 성공시키며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전날 경기를 마친 스니데커에 한 타 뒤진 채 맞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티샷을 페어웨이 한복판에 보냈고,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113야드까지 보냈다. 세 번째 샷에서는 반드시 핀에 붙여 버디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경주는 핀에서 먼 쪽에 볼을 떨어트린 후 아쉬운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최경주의 5년 만의 우승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