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라미란 “약먹고 바둑밖에 모르는 최택 남편감으로 좋지 않아”

입력 2016-0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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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이 2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배우 라미란이 2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배우 라미란이 극 중 아들 류준열이 덕선의 남편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29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는 라미란의 ‘응답하라 1988’ 종방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라미란은 정환(류준열 분)이 덕선(혜리 분)이의 남편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해 “막판에 애가 자꾸 사천에 내려가더라”며 “뒷모습을 보니 짠하고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자식이다 보니 속앓이하고 짝사랑하다 끝난 게 안타깝다. 고백하는 장면이 진짜 고백이었으면 어땠을까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라미란은 “택이는 바둑밖에 모르고 맨날 약 먹고 남편감으로 좋은 것 같지 않다”며 “정환이 같은 스타일이 결혼해서 살면 재밌고 행복할 것”이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주었다.

아들로 출연한 류준열에 대해 “감독님이 처음 가족 미팅하기 전에 ‘아들 두 명이 나오는데 얼굴을 기대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실제로 보는 순간 ‘외탁했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너무 닮아서 재밌었다”고 밝혔다.

그는 “못생긴건 저를 닮았으네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그런 친구들이 더 매력있고 보면 볼수록 괜찮은 면이 있다”며 “못생긴 남자에게 빠지면 약도 없다는데 많은 분이 류준열의 매력에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류준열에게 ‘응답하라 1988’ 거품 금방 빠지니 너무 빠져있지 말고 나오라고 조언했다“면서 ”출연한 배우들이 캐릭터에 빠져있는데 다들 그 수렁에서 빠져나왔으면 한다. 이제는 ‘응답하라 1988’을 잊고 다음 작품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미란은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쌍문동 치타여사 라미란 역을 맡았다. 라미란은 극 중 남몰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습으로 따뜻한 이웃 간의 정을 그려내는가 하면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이 세상 모든 엄마의 마음을 대변하며 공감대를 자극했다.

라미란은 영화 ‘김선달’, ‘덕혜옹주’, SBS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의 출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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