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은 22일 CJCGV에 대해 영화관람료 인상안이 사실무근으로 판명됨에 따라 CJCGV의 실적 및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중립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가 2만원을 유지했다.
유정민 연구원은 "지난 19일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영화진흥위원회 극장요금인상 검토중'이라는 보도자료로 극장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 영화관람료는 1985년부터 극장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서울 및 수도권 극장의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는 시간대별 가격 차등제(4000~8000원)를 2000년경부터 실시하고 있어 7000원이라는 영화관람료는 평균값에 불과하다"며 "의미있는 수준의 인상이 되기 위해서는 주말 프라임 시간대뿐 아니라 전반적인 가격이 인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전반적인 영화 관람료 인상시 가격 저항력이 크지 않을 것이나 가격 담합 이슈 및 관객의 돈으로 영화발전기금 분담금을 조성한다는 여론의 저항으로 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스파이더맨3 흥행과 더불어 개봉예정인 캐리비안의 해적 3, 슈렉3, 오션스 13, 해리포터 3 등 헐리웃 블럭버스터 영향으로 2~3분기 실적은 예상을 웃돌 것"이라면서도 "예정돼 있는 사이트들의 공격적인 오픈으로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세는 제한적일 전망이어서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