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된 미래에셋증권이 KDB산업은행과 인수 본계약을 오는 25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대우증권 매각 본계약에 대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자회사 매각에 대한 본계약 체결 건은 이사회 승인 사항이기 때문에 이날 이사회를 마무리한 뒤 미래에셋측과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오는 25일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오는 25일 이사회를 여는 것이 맞다"면서 "이사회 승인 이후 KDB산업은행 측과 대우증권 인수 본계약을 체결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과 산업은행간 인수 본계약이 체결되면 본격적인 실사 과정에 돌입한다.
애초 미래에셋증권이 산은에 제시한 입찰 가격은 2조4000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은 실사 작업 이후 오는 3월 금융당국의 대주주심사 과정을 거쳐 상반기 중 대우증권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매각 최종 과정까지 노조와 소액주주들의 반발로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 노동조합은 총파업까지 불사하며 미래에셋증권으로의 매각을 반대하고 있고, 소액주주들도 미래에셋증권이 우선협상자로 선정 된 이후 주주가치 훼손이 극심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된 지난 12월 24일 이후 현재 대우증권 주가는 20%넘게 떨어진 7400원대(2016년1월21일 종가 기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