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헬스케어 전문기업 랩지노믹스는 지난 19일 이탈리아 베니스에 소재한 분자진단 의료기기 전문업체 엑스퍼팀 에스알엘(Experteam S.r.l.)과 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1996년 설립된 엑스퍼팀 에스알엘은 분자 진단 IVD 시장에서 유전, 암, 바이러스 등을 검사할 수 있는 PCR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이탈리아 베니스에 소재하고 있다.
랩지노믹스의 수출 제품은 △보급용 소형 PCR(중합효소연쇄반응) 장비인 'MyPCR™'과 △유전 질환의 일종인 취약X(Fragile-X)증후군 진단이 가능한 'LabGscan FRAXA™'(랩지스캔 프락사) PCR 키트다.
MyPCR™은 보급용 소형 PCR 장비로, 경쟁 PCR 기기 대비 동등한 수준의 검사 성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 휴대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PC 및 스마트폰으로 장비 구동이 가능해 사용자의 편의성이 우수하고, 무엇보다 제품 가격이 1000 달러 이내로 경쟁기기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LabGscan FRAXA™는 취약X증후군 진단용 PCR 키트로, 기존 방식 대비 검출 가능 범위가 넓어 진단의 정확도가 매우 높다. 또한 소량의 혈액으로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고 단 하루 만에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기존 방식 대비 검출 가능범위가 넓어 저렴한 비용으로 민감도 높은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취약X증후군은 다운증후군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정신지체 질환으로 FMR1이라는 유전자의 CGG 염기서열의 반복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돼 지능저하, 행동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는 유전질환이다.
랩지노믹스는 측은 "지난 맘가드 서비스의 그리스 진출에 이어, 이번 이탈리아 기업과의 최초 해외 대리점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유럽 선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를 통해 유럽 등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 스마트 체외진단 시스템(Smart IVD System) LabGenius 등의 제품과 장비도 유럽 및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을 준비 중에 있어 올해 해외 시장에서의 랩지노믹스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