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파키스탄 탈레반이 20일(현지시간) 북서부 지역의 한 대학을 공격해 대학생 등 20명 이상을 무참히 살해했다.
AFP통신과 파키스탄 일간 돈,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서부 차르사다에 있는 바차칸대학에 이날 오전 9시30분쯤 무장괴한 4명이 난입한 뒤 무차별 총격을 가해 교수와 학생 등 최소 20명이 숨졌다. 경찰과 군은 특공대와 함께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괴한들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당시 이 대학에는 학생과 교직원 등 3,000명 이상이 있었으며, 남학생 기숙사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구실에 있던 시에드 하미드 후세인 화학과 교수는 권총을 들고 테러범에 맞서다 사망했다. 목격자들은 10차례 이상폭발음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탈레반은 즉시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반탈레반 진보주의지가 창설한 이 대학은 이전에도 탈레반의 공격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