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고조 되는 가운데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가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의 공식 고문직을 맡아 주목된다.
20일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인 파운트 (www.fount.co)는 최근 짐 로저스를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을 의미하는 로보(Robo)와 자문 전문가를 뜻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동적으로 포트폴리오 자문운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상의 자산관리서비스를 뜻한다.
파운트는 국내 금융상품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주식·채권·부동산·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 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구성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자산 규모와 투자성향 등을 정해진 질문에 맞춰 입력하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 상품을 추천, 관리해 준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파운트의 김영빈 대표는 졸업 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로 일하다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2006년 독도 홍보를 위해 모터사이클을 타고 21개국을 횡단하던 중 뉴욕에서 우연히 짐 로저스를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3대 투자 신화로 불리는 짐 로저스는 1969년 조지 소로스와 함께 글로벌 투자사 퀀텀펀드(Quantum Fund)를 설립해 10년간 무려 4,200%의 수익을 올려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3대 투자 신화로 불리는 세계적 명성의 투자자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4일 짐로저스가 한국으로 찾아와 향후 운영 전략에 대해 의논했다"고 말했다.
한편, 파운트는 전 세계 자산에 자동 분산투자로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정식 서비스는 오는 4월 론칭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