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응답하라 1988’이 지난 16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한 가운데 극 중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었던 성동일(성동일 분)의 구두가 다시금 화제다.
방영 전부터 수많은 화제를 낳았던 ‘응답하라 1988’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끌었다. 최종회에서는 성동일이 딸 성보라(류혜영 분)가 선물해 준 한 치수 큰 구두를 신고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장면이 전파돼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보라는 결혼식 전 아빠에게 구두를 선물한다. 원래 발 사이즈보다 한참 큰 구두였지만 성동일은 “우리 딸은 아빠 신발 사이즈도 잘 안다”며 내색 없이 구두를 신었다.
이에 덕선(혜리 분)은 신부 입장 전 아빠의 큰 구두를 눈치 챘고, 조용히 뒤꿈치에 휴지를 넣어 속 깊은 둘째 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를 모르던 보라도 양가 부모에게 인사하던 중 아버지의 큰 구두 뒤에 구겨 넣은 휴지를 발견하고 그 깊은 사랑에 눈물을 흘렸다.
성동일이 신은 구두는 실제 1994년에 판매되었던 제품으로 ‘응답하라 1988’ 제작진의 세심한 연출이 돋보였다. 1954년 금강제화 창립과 함께 첫 선을 보인 해당 모델은 62년 넘게 사랑 받은 베스트셀러 아이템으로 드라마 속 시대적 배경과 맞아 떨어져 극 중 몰입을 높였다.
이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역시 아버지의 사랑은 위대하다”, “성동일 구두,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구두에 휴지 넣고 바지로 가리는데 엄청 찡했다”, “보라는 셔츠부터 구두까지 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하나도 모르고 눈물 날 만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tvN은 오는 22일 오후 8시 30분 ‘응답하라 1988’ 후속으로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주연의 ‘시그널’을 방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