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정현은 18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차전에서 세계 최강 조코비치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세르비아 출신 프로 테니스 선수인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에서 10차례 우승한 명실상부 전세계 테니스 최강자다.
호주오픈에서도 지난 2008년과 2011년, 2012년, 2013년, 2015년 등 5차례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호주 로이 에머슨이 보유한 호주오픈 최다 우승기록(6회)과 타이를 이룬다.
통산 전적은 691승 146패로 승률이 무려 82.5%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한다.
반면 정현은 메이저 단식 본선 2승째에 도전한다. 지난해 US 오픈 1회전에서 첫 승을 따낸 정현은 최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마린 칠리치(세계랭킹 13위)를 끝까지 괴롭히는 등 희망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코비치 역시 1회전 상대인 정현에 대해 "정현처럼 젊은 선수는 사실 져도 잃을 것이 없는 입장"이라며 "그는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 보이려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상황이 진행되면 곤란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